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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소풍, 영월 -책을 읽고..

트래블러남바원 2021. 4. 14. 21:14

영월 필독도서!?

사장님이 선물 받았다고 빌려주셨다.

노랫말들이 중간중간 나오고 작가가 직접 겪은 일들을 쓴 책이라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제 막 영월에 정착을 시작한

현실부정기를 겪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현실부정기(?)란 영월에 집도 얻고 일도 구했지만

아직 영월사람이 된 것 같지는 않고 반쯤 걸쳐서 애매하게

있고 싶은 느낌이 강한 시기랄까 ㅋㅋㅋ

그냥 아직 두려운 것.

나는 아직 두렵드아!!!

작가님 남편분이랑 뜻이 맞아 같이 내려왔다는 점이 정말 부러웠다.


이러한 일상들은 문득 우리가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이제부터 이곳에서 우리는 누가 정해준 이름이나 직업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정한 이름과 색깔로 살아가야 한다 .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과 자유 속에서

우리는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날마다 소풍, 영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나는 현실에 타협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면서도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달엔 영월 사장님을 보며 더 인상적이었고 멋있었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시킬 세부적인 계획과 실행력이 있었다.

그런걸 보며 '아.. 나는 아직 많이 배워야겠구나'

일단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하는 것부터 배우자.


곡은 뭔가 영감이 올 때 쓰는 것이 아닌가?

억지로 곡을 만드는 것은 너무 작위적인 것 아닐까?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결론은

'그럼에도 계속 써야한다'

-날마다 소풍, 영월

그림책을 그리는 하소리는 매일매일 그림연습을 한다고 했고

새구리는 연습실까지 빌려서 장구 연습을 한다.

창작의 잔근육을 길러내는 것.

나는.. 어떤 잔근육을 길러야 할까?


내가 공무원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 남은 인생이 너무 예측이 가능해서 였다.

-날마다 소풍, 영월

ㅋㅋ 이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웃음이 터졌다.

대부분 사람들은 예측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터졌을 때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 반대.

이런게 너무 재미있다. 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나는 뭐가 필요해서 영월에 왔을까?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싶은 걸까?

첫 날 근로계약서를 쓰면서

사장님이 '영월에서 앞으로의 계획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아무 계획 없이 와서 할 말이 없었다.

일단 무작정 와버렸고,

이제부터라도 그 계획이란 걸 생각해봐야겠다.

즤히개발5개년계획ㅋㅋㅋㅋ


영월과 관련된 책을 영월에 와서 읽으니 공감이 되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소소하게 웃기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제 책 반납해야지~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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